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창도하는 신한'에 역점…조직 쇄신 추진"
'아시아리딩금융그룹' 목표 강조…원신한·창조적 실행력 주문
2019-01-02 15:13:21 2019-01-02 15:13:2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055550) 회장이 새해 ‘창도(創導)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의 창조적 실행력과 쇄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새해에는 ‘더 높은 시선(視線)으로, 원신한(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강력히 ‘확장’하고 신한의 모든 것을 ‘쇄신’해 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2019년 그룹 슬로건으로 작년과 같은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제시했다.
 
그는 “일관된 2020 SMART Project 전략 아래 올해도 ‘아시아 리딩(Asia Leading)금융그룹’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갈 것”이라며 “올해는 ‘창도하는 신한’에 역점을 두고 그룹 전체의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 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는 ▲확장(擴張) ▲쇄신(刷新) ▲선도(先導) ▲행복(幸福)을 꼽았다.
 
조 회장은 특히 “원신한을 강력히 ‘확장(擴張)’해 가야 한다”며 “원신한은 신한을 남과 다르게 하는 차별적 경쟁력이자 기존에 없던 금융을 창조하는 현장의 원동력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GIB(그룹&글로벌IB), WM(자산관리), GMS(고유자산운용) 등 원신한 매트릭스의 성과를 높이고 그룹 시너지를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에 대해선 “최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그룹사와 긴밀히 협업해 신한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새해에도 조직, 채널, 인력, 상품/서비스 등 모든 것을 원신한 관점에서 통합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목표’,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조직 전반에 ‘쇄신(刷新)’도 꾀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시대 흐름에 맞춰 신한의 모든 것을 완벽히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先導)’적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신한은 단순한 금융사를 넘어 고객과 기업, 사회의 ‘희망’이 돼야 한다”며 “사회 가치, 미래 가치, 경제 가치를 함께 높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거론하며 “직원의 행복이 긍정의 에너지를 낳고 이 에너지가 고객의 성장과 신한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행복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직무 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업(業)을 경험할 수 있는 그룹사 교차발령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한편, 그룹 경영리더와 여성리더 Pool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시켜 조직의 속도(S)와 민첩성(A), 순발력(Q)을 높여 갈 방침이다.
 
조 회장은 무감어수(無鑑於水)와 생생불식(生生不息)이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스스로 더 높은 기준과 원칙을 갖고 쉬지 않고 창조하고 또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지주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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