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안 처장은 3일 출근길에서 사의표명 사실을 확인하는 취재진에게 "법관은 재판할 때 가장 평온하고 기쁘다. 재판부 복귀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 처장은 그러나 김명수 대법원장의 승인을 얻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그간 몇차례 김 대법원장에게 사의를 밝혔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새해를 맞고 쇄신할 필요가 있어 받아들이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과 사법개혁 등 현안과 관련한 이견이 사의표명의 배경이 됐는지에 대해서도 "지난 1년 육체적·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처장은 지난해 1월26일 사법농단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발표 직후 법원행정처 인적쇄신 차원에서 김소영 당시 처장 후임으로 임명됐다.
3일 사의를 밝힌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