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5세대(5G) 통신 시대의 미디어·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의 CES 2019 전시 부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 x Next Entertainment'를 주제로 센트럴 홀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소셜 VR ▲홀로박스 ▲인공지능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가상현실 플랫폼 '소셜 VR'과 SM엔터테인먼트의 노래방 플랫폼 '에브리싱'을 합한 콘텐츠 '소셜 VR x 에브리싱'을 공개한다. 소셜 VR x 에브리싱은 VR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와 함께 노래 부르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서비스다. 관람객이 말을 걸면 홀로그램으로 전신이 구현된 사람 모습의 아바타가 몸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실시간으로 대화에 응한다.
VR이나 홀로그램 등은 5G가 필수적인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다. 일반 동영상보다 데이터 양이 월등히 커 기존 롱텀에볼루션(LTE)으로는 실시간 전송이 어렵다. 5G 는 LTE보다 전송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20Gbps에 달하고 전송 데이터 양은 100배 많으며, 지연 속도도 100분의 1(0.001초)로 줄어든다. SK텔레콤은 청취 이력과 음원 파형을 분석·학습하는 음악 플랫폼 '플로'의 음악 추천 기능과 딥러닝(기계심화학습)으로 파일의 음질을 원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미디어 품질 향상 기술도 전시한다.
SK텔레콤의 CES 2019 전시 아이템 목록. 자료/SK텔레콤
또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 등과 꾸린 공동 전시 부스에서 단일 광자 라이다와 HD맵 업데이트 등을 소개한다.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인수한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단일 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라이다에 적용, 차량의 탐지 거리를 300m 이상으로 늘렸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차선·신호등·표지판 등의 교통 정보를 감지해 전달하면 이를 취합·분석해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시대에 혁신적 변화를 맞이할 미디어·모빌리티 분야와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CES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미디어·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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