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ADT캡스 "보안 전문가 모셔라"…융합보안 박차
보안카메라·센서 전문가 채용…통신·AI·IoT·보안 결합 서비스로 시장 공략
2019-01-07 15:16:04 2019-01-07 15:16:0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보안 전문가를 채용하며 융합보안 서비스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까지 물리보안 기기 관련 전문가 채용 접수를 받는다. 업무별로는  ▲보안 카메라 ▲NVR(네트워크 영상 저장장치) ▲물리보안 센서 ▲융합보안 기기 ▲출입통제 등의 기술을 개발하는 인력을 모집 중이다. 채용된 직원들은 지능형 인터넷(IP)카메라나 NVR을 기획하거나 유·무선 보안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보안용 사물인터넷(IoT) 기기나 차세대 인증 기기를 기획하는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채용에서 IP카메라와 NVR 등 물리보안 기기 개발 경험이 있거나 보안 서비스의 기획·개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대한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인수해 자회사가 된 ADT캡스는 현장 출동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현장 출동 직원은 주·야간 긴급 상황에 현장에 나가거나 현금자동 입·출금기(ATM) 장애 처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제주 서귀포시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포스터를 통해 ADT캡스와 함께 선보인 보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과 IoT 등의 기술력에 ADT캡스의 물리보안 시스템을 결합한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AI와 IoT를 동원해 시스템 보안 공격에 대비하면서 만약 사고가 났을 경우 인력이 빠르게 현장으로 출동하는 정보·물리 보안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셈이다. 
 
5세대(5G) 통신 시대에 정보 및 물리 보안은 각종 서비스의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5G는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전송 속도는 최대 20배 빠른 20Gbps에 달할 전망이다.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은 약 100배 늘어난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보다 월등히 많은 데이터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홈과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만약 이러한 서비스들이 해킹 공격을 받아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각 가정 및 기업에서 일대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5G 시대를 맞아 정보 및 물리 보안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SK텔레콤은 기존 약 2764만명(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 기준)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통신과 보안을 결합한 서비스의 가입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첫 통신·보안 결합 상품 'T&캡스'를 출시했다. 기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요금제와 ADT캡스의  보안상품을 결합한 서비스다.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가 T&캡스에 추가로 가입하면 통신요금과 보안상품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물리보안 시장 1위 에스원은 자체적으로 보안 시스템과 출동 시스템을 갖추고 대응에 나섰다. KT텔레캅은 모기업 KT와 협력해 출동보안과 시스템 보안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놨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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