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아우디 "자동차를 가상현실 경험 플랫폼으로"
2019-01-08 08:56:16 2019-01-08 08:56:1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아우디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가상현실(VR) 플랫폼으로서 자동차를 재정의한 실내 엔터테인먼트를 공개했다.
 
아우디는 8일(현지시간)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차량 움직임에 연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미래에 뒷자석 승객은 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자회사인 'AEV(Audi Electronic Venture GmbH)'를 통해 아우디는 '홀로라이드(holoride GmbH)'라는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창립했으며,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은 향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모든 자동차 회사와 콘텐츠 개발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를 가상현실 경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사진/아우디
 
또한 아우디는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Disney Games and Interactive Experience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실내 VR 콘텐츠인 '마블 어벤져스: 로켓 레스큐 런(Marvel’s Avengers: Rocket’s Rescue Run)'을 공개하며 몰입감 있는 미래지향적 기술을 시연한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아우디 e-트론에 탑승한 승객들은 환상적으로 묘사된 우주로 이동한다. 아우디 e-트론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종하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게 되며, 탑승객들은 올해 봄에 개봉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로켓과 함께 소행성 지대를 통과한다.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은 실시간 경험에 반영돼 차량이 우회전을 할 경우, 가상 현실 속에서 플레이어도 동일하게 우주선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만일 아우디 e-트론이 속도를 높이면, VR속의 우주선도 마찬가지로 속도를 높인다.
 
마이크 고슬린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데모는 순수한 탐구와 실험의 정신에서 개발한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의 스토리와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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