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삼성증권은 "3월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22.2% 증가하며 동월기준으로 역대 최대, 전체 기준으로는 과거 여름 성수기 수준을 달성했다"며 항공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하며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단거리 레저노선의 수요까지 회복되며 2007~2008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환율안정, 연휴효과, 환승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003490)의 국제여객은 23.2%,
아시아나항공(020560)은 31.2% 증가했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여객이 본격 회복하기 시작한 11월 이래 대한항공 대비 빠른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객수요는 빠르게 증가하지만, 인천공항,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운항편수는 각각 전년대비 3.0%, 4.0%, 5.8%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항공사들의 탑승률 제고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인천공항 전체 화물수송 역시 전년보다 26.4% 증가하며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고성장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수송량도 각각 22.7%, 27.6% 증가했다"며 "지난해 중반까지 2006년 수준으로 위축됐던 화물수요가 3월에는 역대 최대 수송량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화물 도착 증가율이 출발 증가율을 넘고 있는 것은 손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며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목표가인 7만9000원까지 매집할 것을 제안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경우 "회복속도가 대한항공 대비 강하지만, 아직 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가 41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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