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주식형펀드 환매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대책반이 구성된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10년도 제2차 집합투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계속되는 주식형펀드 환매와 관련해 특별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와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에서 순유출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지난 3월이후 환매규모가 더욱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4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순유출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동안 빠져나간 자금만해도 2조6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인 1723선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하룻새 5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차익실현성 환매가 늘면서 지난 2006년 12월 이후 3년3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환매 원인 중 하나로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수익 확보 또는 손실축소를 위해 최근 주가 회복기에 환매를 지속하는데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때문에 향후 주가 상승시마다 환매가 지속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규모 환매사태(펀드런)로 확산되지 않도록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한 것.
금투협은 "이르면 4월 중 주식형펀드 주요 운용사 및 판매사의 사장단급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며 "주식형펀드 수탁고 상위 5개운용사 사장단과 판매고 상위2개 판매사 판매담당 임원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매 모니터링 및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해외펀드투자 활성화 사례조사(529Plan, Child trust 등)를 통한 수요기반 확대와 우호적 펀드판매 환경조성 방안 등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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