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사업 인력 충원…미래사업 육성 가속화
8일까지 경력사원 모집…센터 개소 후 첫 채용 공고
2019-02-07 13:58:48 2019-02-07 13:58:4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올해를 로봇사업의 원년으로 선언한 LG전자가 인재 확충에 나섰다. 전사적 차원의 집중적 투자를 통해 미래사업의 육성을 가속화한다. 
 
LG전자 로봇사업센터는 오는 8일까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로봇사업센터의 첫 번째 채용 공고다. 모집분야는 경영전략과 기획관리로 △로봇사업의 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운영 △산업용·서비스 로봇의 사업 방향 및 주요 사업 영역 선정 △전략에 부합되는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및 세부 과제 도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2월1일자로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했다. 미래 전략사업으로 지목한 로봇사업의 조기 육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을 통합했다. 초대 센터장은 ㈜LG 기획팀장을 역임한 노진서 전무가 맡았다. 센터 대부분의 인력들은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로봇제품과 서비스 개발, 시장 확대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을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이번 채용도 조직 정비의 일환으로 읽힌다. 기존 인력에 더해 사업본부 단위에서의 인력 이동도 소폭 있었지만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풀을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앞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로봇사업에 대한 인적자원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로봇은) 안하던 사업이기 때문에 관련해서 사람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LG전자가 30억원을 투자한 SG로보틱스 등도 거론하며 "국내에도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곳이 있다"며 "우리도 도움을 주지만 자체 인원도 투자를 한다"고도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들을 발판으로 LG전자는 향후 2년 내 로봇 사업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 로봇, 공공 로봇,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 로봇,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 5개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중장기·단기 로드맵에 따라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 외부와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달 30일 네이버랩스와 로봇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은 것을 비롯, 외부 플랫폼 업체와의 적극적 협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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