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POSCO·현대重 등 대차거래 '활발'
1분기 대차거래 25조 집계..전년比 93% 늘어
2010-04-07 12: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주식시장에서 대차거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재작년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당국의 공매도 제한 조치로 급감했던 대차거래가 부활 조짐이다.
 
대차거래란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적인 목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대차거래는 체결수량 기준으로 4억6304만주, 체결금액 기준으로 25조522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93.3% 증가했다.
 
대차거래잔고는 1분기말 현재 수량 기준으로 2억9246만주, 금액 기준으로 15조48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금액기준 5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주식대차거래량 중 체결수량의 91.7%, 체결금액의 92.6%(차입기준)는 외국인에 의한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탁결제원은 "대차거래규모 증가는 작년 6월 이후 비금융주에 대한 차입공매도를 제개했고, 글로벌 금융위기 안정과 국내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차입수요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금액기준으로 대차거래량이 많았던 주식은 삼성전자(005930)(2조6834억원), POSCO(005490)(2조6708억원), 현대중공업(009540)(1조5463억원), LG전자(066570)(1조2812억원), 현대차(005380)(1조95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 1분기 주식대차거래량 상위 종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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