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1번가와 협업 강화…시너지 노린다
2019-02-08 16:16:52 2019-02-08 16:16: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11번가와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11번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T맵택시에 도입하는 한편 주력하고 있는 보안사업 ADT캡스 판매도 11번가를 통해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2월 한 달 동안 11페이(11pay)로 결제할 경우 T맵택시 요금 할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11페이는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달 도입한 T맵택시 앱결제 서비스를 알리려는 동시에 11번가와 협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T멤버십에 가입하고, 11페이로 결제할 경우 자동으로 할인이 되는 방식이다. 2월 한달간 택시비 10%가 할인되고, 13·20·27일에는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월 최대 5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회당 최대 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11번가에서는 ADT캡스 상품 중 캡스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쿠폰 증정과 화재보상액을 상향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캡스홈은 홈 보안 서비스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경비 상황을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모든 기기는 무선통신 기반으로 별도의 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가 간편하다. 
 
SK텔레콤 모델이 T맵택시를 이용 중이다. 사진/SK텔레콤
 
11번가는 지난해 9월1일자로 SK플래닛과 분사해 신설법인으로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11번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총 투자 규모는 5000억원었다. 11번가를 '한국형 아마존'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내부 기류다.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11번가 키우기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번가의 경쟁력을 키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핵심 계열사로 발돋움 시키려는 것이다.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한해 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11번가 경쟁력을 제고에 전방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번가에서 SK텔레콤의 모든 유·무형 서비스 판매도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SK텔레콤군 전체의 성장 추진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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