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작년 한해 3조15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12일 신한지주는 2018년 누적 순이익이 3조1567억원으로 전년(2조9179억원)보다 8.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신한지주는 5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사진/신한지주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4994억원으로 17.48%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5조3440억원으로 8.04% 감소했다. 작년 4분기 그룹 순이익은 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113억원)로는 143% 확대됐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3.2% 증가한 2조2790억원을 기록했다.
단 4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8% 감소한 3626억원으로 나왔다.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7.2%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7.5%, 기업대출은 6.9%(중소기업 8.2%)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61%를 기록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11.9%, 전분기 대비 1.3% 성장세를 보였다.
원화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5.6% 올랐고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대손비용은 역대 최저 수준인 대손비용률 0.26%포인트로 집계됐다. 작년 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25%로 전년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고, 은행 NPL비율은 0.45%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카드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1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2% 감소했으며,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513억원으로 18.6%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310억원으로 8.6% 늘었고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17.5% 확대됐다.
이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9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흔들림 없는 지속 가능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특히,‘2020 SMART Project’를 지난 한해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실행해 그룹 이익의 성장기반을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나의 신한(One Shihan)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및 자본시장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며 “은행 가계·기업 부문의 고른 자산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며, 그룹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올해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신규 사업라인과 협업시스템 강화를 통해 신한만의 차별적 성장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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