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조, 노동이사제 도입 추진
이달 22일까지 노동계·인권분야 인사 추천 접수
2019-02-13 17:26:04 2019-02-13 17:26:04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024110) 노동조합이 노동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1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노동계 및 인권 분야에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받는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8일 총 3명의 사외이시 가운데 이용근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전무이사와 이사는 은행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면하게 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외이사 선임은 은행장 제청 없이 정부가 지정한 인물을 금융위가 임명하는 ‘낙하산’ 인사가 관행처럼 이뤄져 왔다는 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금융행정혁신위원회 또한 2017년 말 보고서를 통해 금융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을 권고했다”며 “해당 권고 이행 촉구를 위해 금융노조와 함께 노동이사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가 경영에 함께 참여해 경영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경영권 침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번 노동이사제 도입이 노동자의 주인의식 강화와 노사 간 협치 실현, 더 나아가 경제민주화 실현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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