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산업이 플랜트사업본부의 인천 송도 이전 계획을 철회했다.
2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전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수차례 임직원 간담회와 면담을 한 결과 직원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서울내 지역으로 근무지 이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CI.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플랜트사업에 누적 영업익 적자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바 있다. 이런 차원에서 고정 비용을 낮추기 위해 송도 이전을 결정했다.
이에 올 상반기 중 현 입주지인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D타워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도시 IBS타워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재직인원 1400여명 중 1000명이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무실 이전을 직원들에게 통보한지 일주일여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와 현장 인력 이탈의 심화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서울시 이전을 재검토 하고 있고 어느 지역으로 옮길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