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개국 주한대사에 "한반도 평화정착 함께해달라"
2019-03-08 15:05:48 2019-03-08 15:05:4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6개국 신임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반도의 평화가 끝까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주한 시에라리온·스페인·도미니카·에티오피아·키르기즈·말레이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프로세스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척되고 있다”면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6개국 주한대사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각국 상황에 맞는 대화도 대사들과 나눴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카소스 지바오 마타이 주한 시에라리온 신임대사에게 “시에라리온이 내전과 에볼라 사태를 극복하고 두 차례 선거를 통해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 정부가 에볼라 사태 이후 식수 지원 등 개발협력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아울러 프리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수산업체들에게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에라리온 대사는 “한국의 경험과 발전상은 시에라리온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며 양국 간 교류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스페인 대사에게는 “한국과 스페인은 인구규모와 경제력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며 3국 공동진출 등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엔리께 움베르또 살라사르 까라바요 도미니카공화국 대사에게는 한국과 카리브해 연앙 국가들과의 관계증진에 협력해줄 것을, 모하마드 아쉬리 무다 말레이시아 대사에게는 “마하티르 총리의 동방정책과 저의 신남방정책은 함께할 때 더 큰 시너지가 나온다”며 양국관계 발전에 노력해줄 것을 각각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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