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수 1분기 108.1 기록..경기 회복 '뚜렷'
2010-04-12 11:20:1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올해 1분기 이마트 지수가 처음으로 100을 넘어서며 완연한 경기회복세를 반영했다.
 
신세계(004170) 유통산업연구소는 12일 올 1분기 이마트 지수가 108.1을 기록하며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마트 지수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와 패턴을 분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 여부를 따지는 것으로 소비자의 경기 호불황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다.
 
이마트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뜻한다.
 
1분기 이마트 지수는 의(衣)생활과 식(食)생활, 주(住)생활, 문화(文化)생활 등 4대지수가 모두 100선을 돌파해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시작됐음을 방증했다
 
특히 소비심리 회복의 ‘바로미터’가 되는 내구재 소비가 전년 동기간 대비 크게 상승하며 문화생활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문화생활지수는 4대 지수 중 가장 높은 115.7로 나타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부터 나타났던 경기 회복 신호가 본격적으로 실질 가계지출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1분기 이마트지수가 95선을 밑돌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팀장은 “소비자들이 내구재나 패션상품 등 경기에 민감한 상품구입에 지출을 늘리고 있어 경기회복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세와 한파로 인한 시즌상품 수요증가가 이마트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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