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한미 양국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으로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워킹그룹(실무그룹) 회의를 열었다.
외교부는 15일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응방향을 포함해 남북·북미관계 동향과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미 외교당국에서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제재면제 조율업무를 맡고 있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가 만나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결정한 이산가족 화상상봉 물자·장비 반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후속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양측은 워킹그룹 등 다양한 협의채널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와 대북제재 체제 하에 남북관계를 북미협상 재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2층 로비에서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마친 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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