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절상 임박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펼치자 원·달러환율이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원화값 강세)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10원 하락한 1114.10원에 거래가 끝났다. 종가기준으로 2008년 9월12일 1109.10원 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로권 국가들이 그리스 지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는 소식과 전주말
우리금융(053000)지주의 블록세일과 관련한 달러 공급 요인이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데다 정부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점이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아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조만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위안화 절상에 따른 기대감으로 환율의 추가하락이 점쳐진다"며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서 일단 1110원선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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