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정준영이 내일 구속영장 심문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2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동영상 공유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도 같이 이뤄진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 등 동료 연예인과 지인 8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했다. 피해자만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폭행 사건으로 입건된 버닝썬 클럽이사 장모씨와 1년 전 폭행사건 피의자로 입건된 아레나 용역경비원 윤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도 이날 진행된다.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씨는 신종열 부장판사가,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를 받는 윤씨는 임 부장판사가 심문한다.
법원은 전날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문호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는 승리에 대한 영장 신청은 경찰이 검토 중이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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