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온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단식 23일째인 2일 상태가 악화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23일차 단식 농성 중인 강 원내대표가 오후 4시15분경 119차량을 이용해 녹색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심한 위통을 호소했고 현장 의료진이 체크한 결과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소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표는 병원에서 정밀 건강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 원내대표는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어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 2016년 비정규직 방송 스태프들의 인권 실태를 세상에 알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CJ E&M PD 고 이한빛씨 아버지 이용관씨와 함께 지난달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그는 새해 첫날인 전날 신년인사회에서는 "곡기를 끊은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약속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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