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지표)신뢰 잃는 대기환경, 국민 82.5% “불안하다”
2015년 미세먼지, 23만3000톤 배출…환경비용 지속적 증가
2019-03-22 12:00:00 2019-03-22 12:00:00
[뉴스토마토 최주연 기자]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증가로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국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환경 부문에 따르면 대기환경이 '좋다'고 응답한 국민은 2016년 31.7%보다 3.1%포인트 감소한 28.6%로 조사됐다. '나쁘다고 생각한 국민은 2년 전보다 8.0% 증가한 36.0%였고, 특히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 82.5%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모두 증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서비스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을 야기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233000톤으로 전년보다 138.1%나 증가했다. 감소추세를 보이던 일산화탄소 배출량도 전년대비 33.4% 증가했고 오존을 발생시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경제주체들은 환경 분야 비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통계연감에 따르면 2017년 정부의 환경 분야 예산은 전년보다 0.9% 증가한 6230억 원이었다. 소비자,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환경보호지출 비용도 증가했다. 2004년 이후 GDP 대비 환경보호지출 비율은 감소추세였으나 2016년에는 전년대비 0.08%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4년 처음으로 감소, 2015년부터 2016년까지(최근 측정결과보고 연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최주연 기자 juvongy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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