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검장 재산 '65억'…법무·검찰 중 가장 많아
노승권·양부남·권익환 검사장도 50억 넘어…박상기 장관 13억·문무일 총장 32억
2019-03-28 00:00:00 2019-03-28 02:01:4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법무부·검찰 소속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49명(법무부 12명, 검찰 37명)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시환)가 28일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지검장은 2018년 12월31일 기준으로 재산총액이 65억9076만원으로 신고됐다. 
 
윤 지검장 다음으로는 노승권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60억256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양부남 의정부지검장(57억3344만원),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3억8650만원), 이영주 법무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51억450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간부는 8370만원을 신고한 송삼현 제주지검장이었다.  
 
법무부·검찰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은 20억1608만원이었으며, 20억 이상 자산가는 총 16명으로 법무부 5명, 검찰 11명으로 집계됐다. 10억 이상을 보유한 간부는 33명으로 전체 인원 중 77%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박윤해 대구지검장이었다. 배우자가 부친으로부터 일부 재산을 증여받아 25억7489만원이 늘어 34억2331만원을 신고했다. 권 지검장도 8억8481만원이 증가했으며, 송인택 울산지검장(6억8509만원)과 조은석 법무연수원장(6억3884만원)도 각각 6억 이상씩 재산이 늘었다. 총 재산 2위인 노 부원장도 4억9141만원 증가했다. 
 
반면, 고흥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11억1610만원을 신고했는데, 전년에 비해 2억4197만원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재산이 감소했다.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도 2억2956만원이, 박성진 부산고검 차장검사도 1억7684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작년에 비해 7529만원이 늘어난 13억7117만원을 신고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32억7226만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1851만원이 증가했다.
 
법무·검찰 고위공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1월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법무부 장관의 신년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