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최고 부자'는 김헌정 처장…총재산 '44억 7603만원'
평균 재산총액 21억9172만원…유남석 소장, 4억 94936만원 늘어
2019-03-28 00:00:00 2019-03-28 01:37:2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헌법재판소 최고 부자는 40억대 재산을 보유한 김헌정 사무처장으로 조사됐다.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송두환)가 28일 헌재 내 재산 공개 대상자들의 재산상황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처장의 재산은 44억 7603만 6000원으로 공개 대상자 11명 중 가장 많았다. 
 
공개대상자 11명의 평균 재산총액은 21억9826만원, 헌법재판관 평균 재산총액은 22억734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전년대비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6명, 줄어든 사람은 5명이었다. 순증감액 총액은 3억 4242만원으로 평균 3113만원이 증가했다. 총재산이 20억 이상인 사람은 김 처장을 포함해 조용호·이석태·서기석·이종석·이영진·이선애 재판관 등 7명이다. 
 
헌법재판소 내 재산공개대상자인 정무직공무원 및 1급 이상 국가공무원 11명의 재산변동사항 증감현황.(2018년 12월31일 기준, 단위 : 천원)자료/헌재 공직자윤리위
 
2위는 조용호 재판관이다. 재산 총액 총 29억 5590만 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석태 재판관(26억 7736만원), 서기석 재판관(25억 81만 8000원), 이종석 재판관(22억 786만 2000원) 순이다. 유남석 재판소장은 19억9761만 6000원으로 8위, 석인선 헌재연구원장은 -1억1665만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재산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유 소장이다. 순증감액 4억94936만원(총증감액 5억7920만원)이다.  순증감액은 총증감액에서 가액변동액을 뺀 금액이다. 윤 소장은 전남 무안에 있는 임야 두필지와 서울 서초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의 가액변동 및 매도, 급여저축 등을 재산 증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조용호 재판관은 1억 568만원(3억2554만원)이 늘었다. 충남서산에 있는 토지 7필지 중 6필지의 가액 변동과 1필지 매도로 인한 수익 때문에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번째로 재산이 많이 늘어난 이영진 재판관은 8739만원(1억5601만원)이다. 급여저축과 펀드평가액 증가, 배우자의 골프회원권 매각 등으로 재산이 늘어났다.
 
순증감액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준 사람은 이석태 재판관이다. 2억318만원이 감소됐다. 이 재판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합산반납금 납부, 펀드 평가액 감소, 생활비지출 등을 재산감소 이유로 들었다.
 
이선애 재판관도 1억456만원이 줄어 재산총액은 20억6982만원이었다. 세를 줬던 서울 강남 선릉로에 있는 건물의 임대차계약 해지, 생활비·대출금 이자·이사비 등의 감소사유가 있었다. 이종석 재판관도 펀드 평가액 감소, 재건축아파트 취득세 지출 등으로 전년보다 재산이 5380만원이 줄어 총 재산은 22억 786만원이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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