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스페인 북한대사관 침입사건 관련, 통보받은바 없어"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외교부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침입 사건에 한국인이 연루됐다는 발표에 대해 "아직 스페인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건관련 질문을 받고 "(스페인 측에서) 수사과정에서 우리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면 관련 조치가 있을 수 있겠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어떠한 통보도 해온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괴한 10명이 침입해 컴퓨터와 USB,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페인 고등법원은 침입자 중 '이 람‘이라는 이름의 한국 국적자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반적으로 사법공조 절차가 있으며 범죄인으로 규명된다면 인도하는 절차도 있다"며 향후 요청이 올 경우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다만 '해당 한국인이 누구인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량 한 대가 나오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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