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이들의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코스피가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1700선을 이탈하며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전날 시장을 짓눌렀던 환율이 크게 반등하고 전날 낙폭이 컸던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9포인트(0.02%) 상승한 1710.59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상승한 1123.9원으로 마감해 투자심리 호전을 이끌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위안화는 자국 경제사정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게 외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중 1000억원 넘게 팔았던 외국인이 692억원까지 매도를 줄였고, 기관도 매도를 줄여 85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826억원 어치 사자로 4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45억원의 순매수로 비차익(-323억원) 매도물량을 받아내 121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운수장비업종(+1.40%)과 의료정밀업종(+1.0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철강·금속(-1.25%), 전기가스(-1.40%)업종은 조정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516종목,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0종목을 포함, 534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4포인트(0.22%) 내린 506.53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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