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돼 국제 사회에 공인된 한국 학위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부는 2일 대교협을 국가학위정보센터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활동 기간은 오는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3년이다.
이번 센터 지정은 지난해 2월 발효한 '고등교육 자격의 인정에 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협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1년 일본 도쿄에서 채택된 협약은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교황청의 학위를 상호 인정하고, 대신에 공인된 자국 학위 정보를 서로 제공하는 내용이다.
국가학위정보센터는 고등교육 국제 이동성 확대를 위해 국내외 고등교육 학위 정보를 제공하고, 국제사회에서 한국 고등교육의 대외 신인도 제고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 교육체계, 고등교육기관 및 학위 체제, 질 보장 체계 등 정보를 국내외 관계 기관에 제공하고, 대학명 검색을 통해 해당 대학의 인가·인증여부, 수여학위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 외국 국가학위정보센터와 상호 연계해 국내외 기관에서 취득한 학위 인정 여부 및 필요한 정보의 확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협약 참여국 중 국가학위정보센터가 있는 곳은 호주·뉴질랜드·교황청이며 중국과 일본은 준비 중이다.
교육부는 국가학위정보센터가 국내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이를 통한 국내 대학의 국제화 역량 제고라는 선순환구조 구축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교협은 지난 2012년부터 국제기구 등과 함께 고등교육 학위인정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에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한 점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각 대학 총장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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