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BMW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박람회인 하노버 메세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 사물인터넷 개발 및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개방형 제조 플랫폼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개방형 제조 플랫폼(OMP, Open Manufacturing Platform)은 기술 프레임을 공유할 수 있는 업계 커뮤니티로, 복잡하고 독점적인 제조 과정을 없애기 위해 설계됐다. OMP 참여자들은 자동차 및 광범위한 제조 부문에서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공유할 수 있으며 미래 산업용 사물인터넷 개발을 가속화하게 된다.
또한 OMP를 통해 제작과정의 시간 단축, 생산 효율성 향상을 통한 다양한 제조 현장의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BMW그룹이 MS와 함께 개방형 제조 플랫폼을 출시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의 운송 로봇 모습. 사진/BMW코리아
OMP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산업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독점 시스템에서 관리되는 데이터 모델의 잠금을 해제하고 표준화할 수 있다.
스캇 구스리(Scott Guthrie)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AI 부문 수석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생산 효율성을 혁신하기 위해 BMW그룹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개방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자 하는 BMW그룹과의 협력은 제조 산업 분야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 말했다.
BMW그룹 보드멤버인 올리버 집세(Oliver Zipse)는 “개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복잡한 작업 공정에는 혁신적인 IT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BMW 그룹은 2016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왔으며 새로운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OMP을 통해 다른 기업에 자사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에서 협력 업체들과 함께 해당 분야를 리딩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BMW그룹은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연결된 3000대 이상의 기계, 자율 운송 시스템 관련 사례를 OMP 커뮤니티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순환 회로, 디지털 공급망 체인 관리 등의 적용 사례를 OMP 커뮤니티 내에 공유하고 개발해 기존 데이터의 지적 재산 소유권도 유지할 예정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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