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강화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윤 장관은 "강화는 협소한 지역에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고 방문객이 많다"며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인근도시에도 축산농가가 많다"며 "농림식품부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총력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유기농 식품 육성방안이 논의됐다.
윤 장관은 "오늘부터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및 시행령이 시작됐다"며 "법령구축 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녹색 성장의 핵심 분야 중 하나인 유기농 식품 육성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탄소녹색정장기본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밝혔던 '나부터 먼저(me first)'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녹색성장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수립하고 이제 구체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온실가스 부문별 감축 목표 설정과 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과 관련한 규율 문제도 논의됐다.
윤장관은 "우리가 글로벌 리더 위치에 있는 산업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우리 상품과 기업에 유리한 통상환경 조성하기 위해 스스로 WTO 규범과의 정합성을 높이고 WTO 보조금 협정에 위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방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혜택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5%대 성장률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술, 담배 등에 대한 죄악세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세계석 추세가 그렇다"면서 말을 아꼈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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