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만명대로 늘어나며 2개월 연속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1983년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68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지난 2월 26만3000명 늘어난 데 이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하는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만명대로 늘어나며 2개월 연속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별로는 1년 전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2000명 취업자가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도 취업자가 8만3000명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7만90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0만8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취업자 감소가 1년째 계속됐다. 하지만 감소폭은 완화되는 모습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높아졌다. 실업자는 119만7000명으로 같은기간 6만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4.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산업 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제조업과 도소매업은 감소 중이지만 그 폭이 축소되는 긍정적인 모습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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