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을 품는다.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아시아신탁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신한지주의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신한지주의 자회사는 기존 15개에서 16개로 증가한다.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지주의 15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뒤 2개월여만에 아시아신탁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아시아신탁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60%를 1934억원에 우선 인수했다. 신한지주는 남은 지분 40%는 2020년 이후 경영 성과에 따라 최종 매각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후 신한지주는 지난 2월 금융감독원에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심사를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신탁에서 발생한 400억원 규모의 직원 횡령 사고가 자회사 편입 심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사건이 신한지주의 아시아신탁 인수와 이를 심사하는 금융당국의 판단에 영향을 끼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신한지주가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서 그룹 부동산 부문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신한지주는 계열사에 흩어져있던 각 사업부문을 모아 글로벌투자금융(GIB), 투자운용(GMS)부문, 자산관리(WM)부문, 글로벌 부문 등 그룹 매트릭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부동산 금융 관련 업무는 GIB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신한은행의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신한리츠운용의 부동산자산관리 등이 있다.
아시아신탁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부동산 투자처 발굴 및 개발, 부동산 임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등으로 이어지는 부동산금융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부동산 개발사업권이나 금융주선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의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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