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올들어 지난 달까지 국내 조선산업의 선박수주가 세계시장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하며 세계 1위의 수주국가로 뛰어올랐습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횝회는 올 1분기 조선산업동향에서 1분기 조선업체의 수주실적이 74척으로 전세계 발주시장의 51.5%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주물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5%가 늘어난 154만CGT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전세계시장의 34.2%를 차지했던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실적은 50.4%를 차지했던 중국에 이어 2위에 머물러왔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벌크선과 탱크선의 발주가 전년보다 195%가 늘어나며 세계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종별로는 오는 2012년까지 수출될 29척의 벌커선과 최대 15만톤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탱크선이 12척이나 발주되는 등 대형선박의 수주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대중공업(009540)도 11억달러 규모의 해상부유식원유저장시설(FPSO)의 수주를 따내며 해양플랜트 부문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프로젝트 취소등이 겹치며 주요 수주선박이었던 컨테이너선과 LNG선의 발주는 한 건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1분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5.5%가 줄어든 102억달러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주잔량도 전년보다 20%가량은 줄었지만 아직 3년정도의 물량이 남아있어 당분간 조선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적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경부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최근 선종별 운임지수 회복과 벌커·탱커선의 발주 증가 등은물론 2분기에 예정된 드릴쉽과 FPSO 등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2분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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