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현대차 쏠라티에 신차용타이어 공급
2019-05-21 08:54:58 2019-05-21 16:38:4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금호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미니버스 ‘쏠라티(Solati) 리무진’에 20인치 규격 신차용 타이어(OE)를 단독 공급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쏠라티는 유럽 및 국내 시장을 겨냥해 2015년 출시된 세미본넷(엔진룸이 승용차처럼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 타입의 경상용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전주공장, 해외에서는 모델명 H350로 터키공장에서 생산돼 판매되고 있는 차량이다. 쏠라티는 세련된 디자인에 최고 수준의 정숙성과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특히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부터 쏠라티 리무진에 기존 포트란 KC53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공급중이다. 포트란 KC53은 금호타이어의 경상용차(LCV) 전용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마일리지 향상 및 이상마모 방지, 내구성 향상,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킨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금호타이어가 현대차 쏠라티 리무진에 OE를 공급한다. 사진/금호타이어
 
현대차는 쏠라티 리무진에 장착되는 기존 주 규격인 16인치 타이어가 차체에 비해 작다는 판단과 앞으로 20인치 규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각 타이어사에 신규 개발을 의뢰했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타사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에 난색을 표했고 금호타이어가 단독으로 개발에 참여해 최종 성공했다.
 
특히 LCV 타이어의 경우 고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45편평비(저편평비)를 적용하면서도 기존의 승차감과 연비를 동등하게 유지시키는 기술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고강도 컴파운드 및 카카스 적용으로 내구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패턴 내마모 설계 및 숄더부 강성 강화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저편평비의 20인치 LCV 규격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윤창 금호타이어 LT개발팀장은 “이번 현대 쏠라티 리무진 20인치 규격 OE 단독 공급은 금호타이어의 기술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최적이자 최상의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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