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G20 정상회의 출범 이후 환경장관회의가 처음 열린다. 에너지장관회의와 합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환경보호, 자원 효율성 및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5일부터 이틀 간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20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15일), G20 환경장관회의(15~16일)에 참석한다.
지난 4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08년 G20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G20 환경장관회의와 G20 환경·에너지 합동장관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장·차관,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모색한다.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자원고갈 등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환경·경제 선순환을 촉진하는 산업계의 역할과 혁신 방안이 논의된다.
환경장관회의에서는 G20 개최국인 일본이 제안하는 'G20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이행 체계'를 검토한다. 2017년 채택된 'G20 해양폐기물 행동계획'의 세부 추진안의 하나인 이행체계를 통해 안전한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와 국제 협력, 플라스틱 감량 등을 제안하고 관련 정책과 문제점 등을 주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가별 기후적응 계획과 기후적용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폐회식이 열리는 16일에는 환경·에너지장관 합동선언문과 환경장관선언문 등 2건의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조명래 장관은 15일 합동장관회의에서 국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기-기후-에너지 정책 간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탈석탄 등 에너지 전환과 함께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2050 장기저탄소개발전략 등 저탄소 경제전환을 위한 국내 정책을 소개한다.
회의 기간 동안 조 장관은 미국 등 주요국 환경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환경현안 등을 협의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완성차, 자동차 부품기업, 에너지기업 등 11개국의 54개사가 참여하는 수소위원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수소차 보급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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