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림이 지진 관련 연구에 시동을 걸면서 내진 투자를 강화한다.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지진관련 연구활동 지원을 위한 안건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림산업 CI. 이미지/대림산업
재단은 우선 국내와 일본, 미국, 대만 등에서 진행된 내진관련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지진방재 시스템에 대한 현황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지진 발생시 행동지침, 건축물에 대한 조치 등 국내 도입이 필요한 정책과 법령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적합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 연구과제를 선별한 후 과제별 심화연구를 추진한다.
대림산업도 내진설계와 관련분야에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경주지진 이후 건설사 최초로 사내에 지진 TF를 구성해 토목, 건축, 플랜트 분야의 내진설계에 관한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기초 연구를 진행했다.
회사는 아파트 단지 별로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지진에 대응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지진 측정용 센서를 설치해 지진파를 감지하고 규모에 따라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추정 진도, 자동 대응 내용, 지진 대응 지침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지진관련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진분야를 전공한 석·박사급 인력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와 함께 지진관련 연구과제 2건을 선정해 매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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