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식경제부는 1분기 무역흑자가 3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수출은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와 신흥시장 수요가 늘어나며 분기별 사상 최대치인 1014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37.3%가 늘어난 98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당초 계획했던 올해 연간 200억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지경부는 최근 유럽발 항공사태 등에 따른 긴급 수출입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론냈다.
지경부는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유럽발 항공대란과 관련한 수출입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럽으로의 항공수출 비중이 28.6%에 그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판단이다.
다만, 항공운항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항공편을 이용해 수출되는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액정표시디스플레이(LCD) 등 정보기술(IT)제품의 수출피해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제품의 경우 하루평균 1740만 달러어치의 제품이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고, 반도체와 LCD도 각각 770만달러, 650만달러어치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 .
지경부는 원.달러 환율 역시 일반기계와 섬유의류, 가전업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다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이다.
연초 정부의 환율 전망치가 1100원∼1150원 밴드내에 있다는 점에서 최근 환율 하락이 새로운 악재는 아니란 것.
지경부는 이달에도 선박과 IT제품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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