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험자 10명 중 7명 "나쁜 예감은 맞더라"
75.1% "후회한 적 있어"…극복 방법은 마인드컨트롤·자신감
2019-06-21 08:37:38 2019-06-21 08:37:3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합격 여부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탈락을 예감하는 지원자가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518명에게 '면접을 보는 도중 탈락을 예감한 경험’에 대해 설문해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0.3%가 있다고 답변했다.
 
예감한 순간은 ‘면접관의 표정이 안 좋아 보일 때’(34.9%,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못했을 때’(33.2%)와 ‘면접이 짧게 끝났을 때’(32.9%)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다른 지원자가 나보다 답변을 잘 할 때’(24.5%), ‘나에게만 질문을 적게 할 때’(24.5%), ‘면접관의 시선이 나를 향하지 않을 때’(22.8%) 등이었다.
 
면접관의 발언에서 불합격 의지가 탈락을 예감하는 면접관들의 발언으로는 ‘곧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3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예, 됐습니다, 잘 들었어요.’(27.6%), ‘다른 일을 더 잘 할 것 같은데’(21.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21.9%), ‘그 부분은 잘 모르나 보군요’(16.6%) 등의 답변이 있었다.
 
면접도중 탈락을 예감한 것 때문에 받은 영향으로는 ‘면접에 집중력이 흐려졌다’(32.5%,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자포자기했다(29.1%), ‘준비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26%), ‘기회를 잡기 위해 더 집중했다’(21.2%) 등 거의 부정적인 영향이 대부분이었다.
 
또 면접 중 탈락을 예감한 구직자 10명 중 9명(88.9%)은 해당 면접에서 실제로 탈락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면접을 보고 후회한 경험에 대해서는 75.1%가 있다고 답했다. 후회 이유로는 절반인 50.1%(복수응답)가 ‘답변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를 꼽았다. 계속해서 ‘긴장한 탓에 말을 더듬어서’(38%), ‘끝난 후에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나서’(29%),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못해서’(29%), ‘경쟁자들이 나보다 잘한 것 같아서’(20.6%), ‘압박, 유도 질문에 휘말려서’(18.3%) 등의 순이었다.
 
후회 없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마인드컨트롤(35.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자신감 있는 태도 유지’(27.8%), ‘지원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13.5%), ‘예상 답변 빈틈 없이 준비’(12.7%) 등을 꼽았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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