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인천 ‘붉은 수돗물(적수)'사태와 관련해 피해지역 취약계층에 25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현장 소통 강화 차원으로 수질검사 결과와 복구 진행상황, 생수 및 학교 급식 지원상황 등에 대해 일일 브리핑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영훈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천 지역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에 대한 정부원인조사반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정부 합동원인조사단은 21일 인천시청에서 ‘적수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지원금은 행정안전부가 재난안전특별교부세로 15억원, 교육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10억원을 마련한다. 지원금은 취약계층의 생수비용과 급식비 지원에 쓰인다.
지금까지 지원 총액은 60억원으로, 지난 14일과 17일 행안부와 교육부는 각각 15억원, 20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복구와 응급지원, 현장소통, 재발방지 등 전 부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정상화 시점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인천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합동으로 운영을 시작한 '정상화지원반' 20명을 인천시청에 상주시키고 전문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수자원공사와 타 지자체, 국방부 등의 협조를 받아 병입수돗물, 급수차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소통부족으로 주민 불안과 불신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수질검사 결과와 복구 진행상황,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상황 등을 일일 브리핑하고 ‘수돗물 안심지원단’을 설치해 현장에서 수질분석을 실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인천시는 주민단체를 포함한 가칭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이면서도 수용성을 높인 보상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루빨리 피해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나아가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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