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관절경을 이용해 이식한 '콘드론(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의 관절연골손상 치료효과를 입증한 임상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세원셀론텍은 일본 올림푸스와의 합작법인인 '올림푸스RMS'의 요청에 따라, 국내에서 진행한 콘드론의 임상 4상(품목허가 후 실시하는 임상시험) 결과가 정형외과 분야 세계적 권위지 'KSSTA' 최신호에 온라인 등재됐다고 5일 밝혔다.
콘드론은 지난 200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이래 18년간 한국을 비롯해 영국·네덜란드·폴란드·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 연골결손 환자치료에 사용, 안전성과 유효성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세포치료제다.
논문의 저자인 김성환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성환 교수와 윤태환 세브란스 병원 교수는 "젤타입의 자기유래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을 관절경을 통해 관절연골이 손상된 환자에 사용, 임상적·방사선학적·조직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라며 "특히 무릎 관절연골 손상 부위에 환자 자신의 무릎연골이 충분히 재생되는 것을 확인, 조직학적 개선효과에 대한 확고한 증거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26세부터 54세까지 무릎 관절연골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경을 이용해 콘드론을 이식한 뒤 5년간 장기추적 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관한 것이다. 장기추적 조사 결과는 △임상적 △방사선학적 △관절경적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다층적으로 분석·평가됐다.
서동삼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장은 "올림푸스RMS가 콘드론의 일본 현지 임상 3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국내 시판후임상시험에 해당하는 임상 4상을 의뢰했다"라며 "콘드론의 국내 임상 4상은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법 등 올림푸스RMS가 설계한 일본 임상3상 프로토콜과 유사하게 선행적으로 진행됐고, 그 결과가 국제 SCI 저널에 등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콘드론은 지난 3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일본 현지 임상 3상이 원활히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인정 기준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사진/세원세론텍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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