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은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을 방문하고, 양사 노동조합 활동 및 노경상생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LG전자 박준수 노조위원장과 도요타자동차의 츠루오카 미츠유키 노조위원장 등을 포함한 양측 노조 대표단 20여명이 참가했다.
양사는 이번 교류회에서 각사 노동조합 현황과 노경화합 사례 등을 공유하고,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 및 정책반영, 비정규직 이슈, 글로벌 경제환경에서의 바람직한 노경상생모델 등 공통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950년 파업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은 이후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상시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전통을 만들면서, 파업 이후 지금까지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도 1987년과 1989년도에 노사분규로 손실을 입은 후 투명한 경영과 상호 신뢰가 노사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파악하고, 勞(노조)와 經(경영자)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신개념의 ‘노경관계’를 창출했다.
LG전자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도요타자동차의 비약적인 성장에 노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LG전자 노동조합도 회사의 동반자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요타의 츠루오카 미츠유키 위원장은 “양사가 업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유사하다. 이번 교류회가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사 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회를 통해 노경상생모델을 발전시키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LG전자 노동조합은 도요타자동차와의 교류회 후 중국 심천으로 이동, 최근 제조만 전담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팍스콘(Foxconn) 공장도 방문했다.
팍스콘은 중국을 중심으로 20여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고, 전세계 주요 전자업체들로부터 생산을 위탁받을 정도로 최근 급성장한 기업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팍스콘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사례를 체험하고, 향후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제조 현장의 생산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팍스콘
팍스콘은 1974년에 설립되었으며 본사는 대만에 있다. 설립자는 Terry Gou이며 현 회장이다. 중국 심천, 연태를 비롯해 전세계에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업원은 23만명 이상이다. 주요 전자제조업체의 제품을 제조하는 전문제조기업임. 높은 생산성과 원가절감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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