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양국의 과학기술 연구자를 교류하는 사업을 신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와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기공동위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체결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열렸다. 양국은 총리회담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다.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등 중공업분야의 다수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보유했다. 오스트리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약 3.14% 수준으로 유럽 국가 중 상위권이다. 특히 R&D의 해외자금 비율은 약 15%로 R&D 국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오른쪽)과 바바라 바이쿠버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이 합의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공동위는 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에 합의했다. 양국은 향후 규모 있는 공동연구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오는 2020년 7월 연구자 교류 사업을 착수하기 위해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OeAD)은 올해 11월부터 두 달간 사업을 공고하고 9개 과제 범위에서 교류 연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개최됐던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과학의 날은 양국 연구자 간 직접적인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고 연구 협력으로의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공동위를 통해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응용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나라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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