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정부가 부동산 억제책을 쏟아내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개발업체들의 자금조달 계획안을 제출받아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SRC는 41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제출한 자금조달 방안을 토지자원부에 인계해 토지 사용이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도록 했다. CSRC는 또 토지 매입의 합법성과 부적절한 부동산 용도 변경, 대금 지급의 신속성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은 11.7% 올라,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9%를 기록했다.
한편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통화완화 정책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저우 총재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세계 경제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재정정책과 '상대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해 "CSRC와 저우 총재의 엇갈린 발언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과 경제성장 속도 유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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