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올해 상반기 1조1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지주사로 출범한 이후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099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2조1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력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5.8% 증가한 3조5423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말 대비 6.0% 확대됐으며, 비이자이익은 1년 전에 견줘 5.0%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이익은 1.6% 성장했으며 글로벌부문 순이익은 26.7% 증가한 1230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을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3%며 연체율과 우량자산 비율은 각각 0.32%, 85.3%로 조사됐다. 우량자산 비율은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포인트 향상된 120.4%를 나타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개별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523억원이며,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각각 665억원, 222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 하에서도 경상기준 사상최대 상반기 실적을 시현한 것은 손태승 회장 취임 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수익성 및 건전성 위주 영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지주 출범 후 단기간 내 자산운용사 및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M&A를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규모와 위상을 강화하는 등 공고해진 그룹체제를 기반으로 한 그룹 수익창출력은 향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아란기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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