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삼성생명, 내게 맞는 청약방법은
2010-04-27 08:52:10 2010-04-27 08:52:1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 삼성생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생명이 이슈로 거론되고 있군요.
 
▲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1만원으로 확정되면서 적정가치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 등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보험주 등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해 관심을 모았던 종목들이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삼성전자의 공모가 확정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발행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때 체크해야할 것들 한가지씩 살펴보죠. 먼저 증권사별 배정물량과 1인당 배당한도를 체크해봐야 한다고요?
 
▲ 그렇습니다. 증권사마다 개별배정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쟁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에 얼마만큼의 물량이 배정됐고, 청약자들은 얼마나 개정받을 수 있는지가 관심입니다.
 
일반청약자에 배정된 물량은 모두 888만7484주입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증권은 310만 가량,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도 224만주 가량 배정해 물량이 많습니다.
 
4개 인수회사 가운데선 삼성증권이 206만여주를 배정했고, 동양종금증권이 86만주,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도 31만주씩 배정하게 됩니다.
 
또 각 증권사별로 1인당 배정한도도 차이가 있는데요. 한국증권과 신한투자가 10만주, 삼성증권은 5만주, 우대고객에게는 10만주까지 배정합니다.
 
동양종금증권이 8만주, 우리투자증권이 1만5000주, KB투자증권도 3만주를 배정합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우대고객에게는 최대 3만주까지 배정합니다.
 
- 이번에는 우대고객이라고 따로 청약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배정한도만 차이가 있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모 주관사는 각 사의 우대규정에 따라 기존 고객에게 우선배정해서 유리한 청약경쟁률을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에는 동양종금증권만이 배정물량의 20%인 17만여주를 우선배정했을 뿐입니다. 동양종금증권의 우대고객은 17만주에 대해 우선 청약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도 일반청약하는 2번의 청약기회를 가지게 되는 겁니다.
 
다만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우대고객에게 배정한도의 2배까지 청약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1인당 배정한도까지 신청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들어 실질적인 혜택이라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각 증권사의 배정한도까지 신청하려면 10만주의 경우 증거금만 55억원이 필요하고, 3만주만 신청한다고 해도 16억5000만원이 필요하죠.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고요. 결국 일반투자자들은 경쟁률이 어떻게 결정될까를 봐야합니다. 따라서 자금규모에 따라서 또 기존 고객여부에 따라 맞춤 청약전략이 필요한 겁니다.
 
- 맞춤 청약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 자금이 충분한 투자자라면 공모주 배정한도가 큰 한국증권과 신한투자에 청약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또 삼성증권 기존 고객으로 우대조건에 해당된다면 삼성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삼성증권은 기존 고객과 최소 1억원 이상을 예치한 고객만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양종금증권의 우대고객 요건에 해당되면 동양종금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2번의 청약 기회를 갖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청약자가 덜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대한생명의 경우 중소형사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입니다.
 
- 증권사별 우대요건도 알아야겠죠?
 
▲ 삼성증권은 2~4월까지 3개월 평잔 2000만원 이상 유지 고객에 한해 5만주까지 청약기회를 줍니다.
 
또 ▲ 청약 직전월 평잔이 1억원 이상 ▲ CMA를 통해 3개월 이상 급여를 이체한 고객 ▲ CMA를 통해 적립식투자 월 100만원 이상을 6개월 이상 이체한 고객은 ▲ 신규계좌 개설 후 1억원 이상 입금한 고객은 청약 한도를 2배 우대해 10만주까지 청약할 수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의 고객은 프라임그린과 프라임실버, 프라임골드, 플래티넘 4가지로 구분되는데 프라임그린을 제외한 3등급에 우선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등급은 미리 확인하시면 됩니다.
 
또 우리투자증권도 청약일 직전 3개월 자산 평잔 규모에 따라 청약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3억원 이상 고객은 200%인 3만주까지, 1억원 이상 고객은 150%인 2만2500주까지 청약한도가 늘어납니다.
 
- 주의해야할 점도 짚어주시죠.
 
▲ 일단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당일 신규계좌를 개설해도 청약할 수 있지만 한국증권과 삼성증권은 청약 전날인 오는 30일, 이번주까지 계좌를 미리 개설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같은 청약전략이 삼성생명이 상장후 공모가를 상회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분석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청약한다는 자체가 상장 이후 주가를 낙관한다는 뜻이겠지만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부근에서 형성된 만큼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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