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북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이집트에 부품공급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최호성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과 윤종곤 주이집트대사, 애들 알리 라비브(Adel Ali Labib)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물류센터(MPME-EG)’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시 자유무역지대(Free Trade Zone)에 설립된 물류센터는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해, 대지 4만㎡(약 1만 2000여 평), 건물 3만㎡(약 90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초대형 부품창고이다.
이 물류센터는 향후 모로코와 알제리, 시리아, 레바논 등 8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종의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8개국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UIO : Unit In Operation)가 올해 80만대에서 2012년에는 1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AS부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의 올해 매출규모를 7000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유럽, 중국, 북미 등에 이어 22번째 물류기지를 갖추게 돼 글로벌 부품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최호성 현대모비스 부품영업본부장은 “전세계적으로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AS부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수요예측과 재고관리 시스템을 운용해 AS부품이 필요한 곳에 더 신속하게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에서 181만 종류의 차량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물류체계를 정비하는 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AS부품 공급 지역을 미주, 아시아태평양?유럽 및 중동아프리카의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을 대표하는 메인 물류센터와 지역을 담당하는 서브물류센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총 25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는 동시에 총 1만여 개의 현지 딜러와 대리점에 AS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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