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어제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의 문답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 위원장과 또다른 만남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또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추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된 내용이 친서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북한이 연달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위원장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한국과 일본은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백악관 접견실에서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의 총기 난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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