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세먼지 잡기에 빅데이터 적극 활용
버스 정류장 주변 IoT 기반 측정 센터 설치...총사업비 16억5000만원 투입
2019-08-22 11:40:50 2019-08-22 11:40:5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경기도가 도 내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경기도는 22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대응 플랫폼인 ’정류장 주변도로 미세먼지 빅데이터 기반 대응시스템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버스 정류장 주변에 미세먼지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간이측정센서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도로청소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이 경기도 측 설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공모과제로 선정돼 국비 12억 원을 지원 받는다. 경기도·성남시·남양주시가 각각 1억5000만원씩 총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분담, 총 사업비 16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올해 12월까지 성남시와 남양주시 버스정류소 150곳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달 조달청 사업 공고를 통해 사업 수행자로 센코, 그렉터, 데일리블록체인 등 3개 업체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지역별 미세먼지에 대한 촘촘한 관측이 가능해져 지역 단위의 대기질 관측이 어려운 국가 대기측정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ICT 기반 지방자치단체형 미세먼지 대응 플랫폼을 구축, 경기도형 플랫폼이 전국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임문영 경기도 정보화정책관은 “도민들이 많이 다니는 정류장 주변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이용한 분석을 실시해 한정적인 자원인 살수청소차량 운행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시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IoT기반의 미세먼지 모니터링체계 구축 방안 ▲빅데이터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도로청소 업무관리시스템 구축 ▲미세먼지 데이터 활용 방안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가 미세먼지 줄이기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1일 열린 착수보고회 모습 사진/경기도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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