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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 올 1월 코스닥 상장 뒤 '전기차주 편입' 유명세
- 프로브 유닛이 캐시카우..전기차 관련 매출 2% 불과
- LCD프로브 유닛 안정 매출은 안심
- 전기차 관련 사업 지연 중..하반기 이후 살펴봐야
앵커 : 오늘 알아볼 기업은 코디에스입니다. 코디에스 하면 전기차주를 먼저 떠올리실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올해 들어 가장 먼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후 나쁘지 않은 성적표로 상장 4개월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디에스,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네, 코디에스는 올해 1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상장 이후 전기차주로 편입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코디에스를 그냥 전기차주로 보기에는 조금 아쉬운 측면이 많습니다. 코디에스의 주요제품은 프로브 유닛이라고 하는 LCD검사장빈데요. 매출액 측면에서 봤을 때 프로브 유닛과 관련된 매출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올해 들어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사업과 LED검사장비인 프로브 카드를 통해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하려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기차 관련 급속충전기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전기차주로 알고 있었는데 전기차와 관련된 매출은 2%에 못 미친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전기차 관련한 사업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그 부분부터 좀 짚어볼까요?
기자 : 처음 사업보고서를 접하고 매출액 비율을 보면서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물론 전기차 관련 사업이 올해 들어 언급되고 있는 사업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실적이 가시화되지 못한 것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이해하기에도 조금은 아쉬운 측면이 많습니다. 코디에스는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코디에스가 상용화한 급속충전기는 충전시간을 기존 8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킨 제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됐습니다. 다만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입증이 됐다고 볼 수 있지만 매출을 가시적으로 확인하려면 하반기 이후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이 함께 어우러져야 할텐데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라는 말처럼 아직까지 말만 무성한 상태로 가시적인 성과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 말씀하신 것처럼 기술이 좋다는 말보다는 눈에 띄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을 텐데요. 코디에스의 예상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회사측은 올해 총 매출액을 472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브 유닛을 통해 300억원 내외의 매출이 기대되구요. 전기차와 관련해서 7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디에스는 현재까지 CT&T, 인천국제공항, 서울시청, GM대우 등과 전기차 관련 계약을 맺은 상황입니다. 이 중 가장 큰 매출이 기대되는 곳은 서울시와 GM대우인데요. 전반적으로 진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서울시의 경우 6월 선거 등으로 일정이 다소 연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네. 그럼 이제 가장 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브 유닛과 또 하나의 신규 매출처인 프로브 카드에 대한 얘기를 좀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프로브 유닛, 프로브 카드 모두 많이 생소하실 텐데요. 프로브 유닛은 LCD패널의 화상 검사 단계에서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소모성 검사 부품이라면 프로브 카드는 LED용 검사장비 입니다. 한마디로 패널 화상 검사 단계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브 유닛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코디에스에 있어 가장 효자 상품입니다. 프로브 유닛의 주고객사는 삼성전자입니다.
프로브카드도 LED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올해 기준으로는 25억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 인터뷰를 통해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앵커 : 이제 주가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업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과연 주가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을까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디에스 공모가는 6000원이었습니다. 최고 1만8000원까지 상승한 바 있으며 현재 주가는 1만3000원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공모가 기준으로 수익률이 100%를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코디에스의 사업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있지만 주가 측면으로 봤을 때 이미 반영된 부분이 많다라는 판단입니다. 올해 하반기 쯤 전기차 관련한 실적과 매출이 가시적으로 확인된 이후에 추가 상승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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