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286곳의 직원 평균보수는 전년보다 1.6% 감소한 59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들 공공기관의 신입초임 평균보수는 10.3% 깎인 2490만원이었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알리오시스템(
www.alio.go.kr)을 통해 이들 공공기관의 정원·인건비·주요 재무정보 등 33개 항목을 통합 공시했다고 발표했다.
◇ 철도공사 4227명 감축..총 1만9000여명 줄여
지난해 통합공시 대상 공공기관은 전년(297개)보다 11곳 줄어든 286개 기관으로 ▲ 공기업 22개 ▲ 준정부기관 79개 ▲ 기타공공기관 185개 등이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 수는 전년(26만1995명)보다 7.3%(1만9185명) 감소한 24만2810명으로 집계됐다.
정원이 많이 줄어든 기관으로는 ▲ 한국철도공사 2만7255명(-4227명) ▲ 한국전력공사 1만9314명(-2420명) ▲ 한국토지주택공사 5600명(-1767명) ▲ 한국수력원자력 7060명(-106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1만1052명)보다 22.9%(-2528명) 줄어든 852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통합공시 대상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10.6% 줄어든 1억4000만원 수준이었다.
기본연봉(약 1억1000만원)이 전년대비 6.2% 줄었고 성과급(약 2700만원)은 24.8% 감축됐다.
◇ 직원연봉 -1.6% VS. 신입초봉 -10%
일반 직원의 평균보수는 전년보다 1.6% 감소한 59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본급은 1.6% 증가한 반면 성과급은 20.3% 줄어 전체 평균보수는 전년보다 감소(-1.6%)했다.
기관별로는 공기업 직원 평균보수가 마이너스 6.0%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준정부기관은 마이너스 0.01%, 기타공공기관은 전년보다 1.3% 올랐다.
최근 평균보수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 2005년 5200만원 ▲ 2006년 5500만원 ▲ 2007년 5800만원 ▲ 20008년 6000만원으로 계속 높아지다 지난해 5900만으로 5000만원대로 소폭 떨어졌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폭 삭감됐다.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을 포함한 신입사원 초임은 전년(2770만원)보다 10.3% 깎인 249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준정부기관 삭감폭(13.5%)이 가장 커 2520만원을 나타냈고 공기업은 전년보다 12.4% 낮아진 2540만원, 기타공공기관은 8.2% 줄어든 2470만원이었다.
◇ 복리후생비 증가..1조150억원
지난해 국가예산에서 이들 공공기관에 지급된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전년(9999억원)보다 1.5% 증가한 1조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전년(2505억원)보다 38.0% 감소한 1553억원으로 나타났다.
홍두선 재정부 공공정책국 평가분석과장은 "예산편성지침에 따라 과도한 복리후생비를 줄이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학자금 무상지원을 유상으로 전환하고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택대출금리를 시장금리로 올리면서 올해 공공기관 총 복리후생비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작년 공공기관 총 자산은 61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고 부채는 16.6% 늘어난 34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가 많이 늘어난 기관으로는 공기업 중 ▲ 토지주택공사(23조원) ▲ 석유공사(3조1000억원) ▲ 한국전력(3조원) 등이었고 준정부기관으로는 ▲ 철도시설공단(2조4000억원) ▲ 한국장학재단(1조3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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