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조국 청문회 개최 '사실상 무산'
여야 증인 채택 논의 접점 못 찾아…국회 법사위 열었지만 1분만에 산회
2019-08-30 12:19:44 2019-08-30 12:19:4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다음달 2~3일 이틀간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개의한 지 1분만에 산회됐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개회 요구로 열렸지만 법사위원장인 한국당 여상규 의원 대신 회의를 진행한 김도읍 의원은 "논의할 안건이 없다"며 산회를 선언했다.
 
조 후보자 청문회가 앞서 합의된 날짜인 다음달 2~3일에 실시되려면 이날까지 청문회 실시계획서가 채택돼야 했지만 일단 산회가 선포되면서 국회법에 따라 당일 전체회의를 또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2일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주말 사이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증인 문제는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까진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달 2~3일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이날 청문회를 진행하려면 증인 없이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된다. 조 후보자의 가족 등 핵심 증인이 출석해야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당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12일(대통령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기간) 전까지라도 열자고 제안한 상태다.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청문회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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