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농가 두 곳에서 신고된 의심가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파주시 적성면에서 돼지 2마리(모돈 1마리, 육성돈 1마리), 파주시 파평면에서 1마리 등 총 3마리가 폐사해 의심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두 농장은 지난 17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발생 농가로부터 방역대(반경 10㎞) 내에 있어 정밀검사 결과에 관심이 모였다. 확진으로 판명될 경우 ASF 확산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일단 ASF로 폐사한 것이 아니어서 한시름 놨지만, 잠복기가 통상 4~19일이기 때문에 안심하기엔 아직 이르다. 발생 후 3주간이 최대 고비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에도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을 유지하며 방역에 임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농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축사 주변과 매몰지 등을 미리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생석회 도포, 내외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가축에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군의 한 돼지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방역 관계자가 18일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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