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NC 박재욱 "사회적 합의 없는 국토부 택시 개편안 추진, 우려" 유감 표명
2019-09-26 18:05:55 2019-09-26 18:05:5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가 국토교통부의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 제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실무기구 논의에 사회적 합의가 빠졌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박 대표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토부가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법률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모두 시행령으로 빠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오전 국토부는 카카오모빌리티, VCNC, KST모빌리티 등 플랫폼 사업자와 택시 4단체 등을 모아 2차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국토부는 지난 7월 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향후 세부 세칙에 대해 하위 시행령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대표는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기존 택시 사업과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의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는 실무기구의 논의가 오늘을 포함해 단지 2번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과정에도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국토부 안에 동의하지 않았고, 다른 회의 참석자도 더 논의할 시간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심지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은 두번의 실무회의에 모두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초 취지대로 국민편익을 중심으로 기존 택시 산업과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이 발전할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조건에서 법령 개정을 추진해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어 "타다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국민편익을 최우선으로 더 나은 일자리와 이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편익과 미래기술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정부, 국회, 사회 전반 관계자들과 계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욱 VCNC 대표. 사진/뉴시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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